몰아서 보기/양소유

신고 당하면서 느낀점

슈퍼천재 2025. 1. 8. 18:02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현재 매장 2개를 운영중이다. 1개는 고기집이고 1개는 술집인데, 업무 특성상 고기집은 노동 강도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사람 구하는 게 쉽지 않고, 급여도 일반적인 곳들보다 높은 편이다.

역시 직원과의 관계는 비지니스 이상으로 엮이면 안되는데, 내가 그걸 잠시 망각했다. 그래서 사람이 무서워진다. 손에 아무 것도 잡히질 않는다. 돈을 주면서까지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는 안되는데, 나도 사업가가 아닌 장사꾼 체질이다보니  그게 잘 안된다.

보이는 건 내가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나조차도 피곤하다. 그래서 계속 드는 생각이 장사를 계속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1개 (고기집)를 접어야 하나. 가늘고 길게 가고싶은데, 인건비와 세금 때문에 이게 내가 투자 대비 잘 가져 가고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아무런 취미생활도 안하고, 오직 일, 집 하던 나인데 지금 너무 지친다. 이 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젠.


고로 이 어려운 시기인 2025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고기집 매출이 내가 생각하는 매출 이하로 떨어지면, 남 위해 봉사하는 장사를 하느니 차라리 접겠다 라는 심정으로 2025년을 보내지 않을까한다.

고기집은 확장한지 이제 1년차(그 전엔 1년 반)인데 너무 버겁다. 구워주는 고기집이라 더 그렇다. 이제는 사람과의 관계가(직원) 너무 괴롭다. 점점 고립 되가는 느낌이다.

이걸 버티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는데, 쳐다보기도 싫으니 이거 원.. 거기다가 의도치 않게 시작한 술집도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돈이 흘러야 장사가 되는건데 돈맥경화는 찾아오지,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하기만 하다.

생각은 그러하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 버텨야한다. 어떻게든 가늘고 길게 가야한다. 그래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제발 힘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