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의 일이다. 지인인 팅사마님이 찾은 거래처인데, 오락기통 놔두던 창고를 개방하면서 전부 털려고 내놓은 매물이 올라왔다.

이곳은 한 때 오락실이 잘나가던 시절 갖고 있던 업자분의 매물이다. 전부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봤을법한 오락기통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삼덕사의 크라운은 기본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오락기통들이 먼지를 감싸안고 있었다.

눈에 띄는 오락기통도 보였는데, 이전에 내가 정비 및 수리했던 ok 베이비 캐비넷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대만 코코 캐비넷도 눈에 보인다. 전부 이전에 작업을 했던 녀석들이다. 지금 언급한 캐비넷, 즉 오락기통들은 전부 플라스틱으로 이뤄져있어 지금에 와서도 충분히 사서 즐길만 하다.
국내 오락실을 잠식했던 크라운203 은 참고로 mdf 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팅사마 아재도 코코 캐비넷을 샀다고 했고, 경정비를 했다고 사진을 보내줬는데 그게 대박이었다.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아케이드 캐비넷 관련 경정비도 꽤나 오래했던 터라 이 작업이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아주 잘 알고있다. 뭔가 일반 유저는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역시나, 자동차 관련업종을 하고있는 분이 하셨더라능.
팅사마 아재 얘기들어보니 이 코코 캐비넷을 도색까지 진행할거라고 하니 괜시리 잊었던 아케이드 겜성이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