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 돌짜장, 대전 근교 맛집 인정, 내돈내고 먹긔
- 여행, 음식/국내
- 2020. 9. 7.
솔직히 말하면 대전내에서 맛집이라고 평가하는 블로거들 말은 믿고 거르는 편. 죄다 최악이었음. 그나마 우연찮게 루리웹에서 한 유저가 대전에서 핫하다는 돌짜장집이라면서 올린 글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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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핫하다는 돌짜장집 | 음식 갤러리 | 루리웹
대전에서 핫하다는 돌짜장집이라는데 진짜 핫한지는 모르겠네요 대전 동구 - 금산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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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닌가. 오늘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가고싶어서 먹으러 가봤습니다.
매장 이름은 산내 돌짜장. 차량 이동밖에 안되서 무조건 찍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산내 돌짜장이라고 치면 주소가 나오니 거기로 가보시길..
금산은 어릴적에 많이 갔는데, 나이먹고 정말 오랜만에 갑니다. 대전과 금산사이에 신도로가 뚫려서 요즘은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역시 낭만은 구길입니다. 길은 구불구불해도 그 가로수 사이를 질러갈 때의 그 쾌감이란...
드디어 도착. 이미 많은 차량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손님이 꽤나 있는듯.
짬뽕은 안판다고..
이 집 들어오면서 가장 좋았던 점. 코로나 때문에 무조건 전화번호를 작성해야 함. 그리고 앞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열측정까지 해야만 들어 갈 수 있음. 사소한 점이라도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좋아보임.
나도 하나 설치 해볼까 라는 마음에 이전부터 가격을 알아봤는데, 가격이 몇백만원대라서 선뜻 손이 안가지만...
기본 반찬. 뭐.. 없다. 동치미 하나만 한 듯. 전부 1회용으로 사용. 참고로 물은 추가하면 500 원을 내야함.
주문하면 돌짜장은 바로 만들어서 그런가 시간이 꽤나 걸림. 최소 10분 이상. 거기에 손님들이 많다보니 더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손님들을 위해 부침개 서비스를 합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구워서 먹는 시스템. 그거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갈 수 있겠네요. 직접 해도 기본 베이스인 쉰김치가 괜춘.
유니세프 뿐만 아니라 곳곳에 기부한다고 사진들을 붙여놓은 거 보니, 나름 장사에 대해 철학이 있으신 분 같았네요.
돌짜장 등장. 가격은 중 2만원, 대 3 만원 딱 2개임. 그리고 매운갈비찜 중 2만, 대3만원의 구성. 다양한 음식보다 한가지를 집중함.
비주얼 지린다.
돌짜장 처음 먹는데, 결론만 말하면 맛있음. 각종 해산물도 싱싱함.
돌짜장 이놈이 정말 신기한 것이 계속 열기가 남아있어, 처음 먹을때와 몇 번 먹을때와 다른 느낌을 받음. 이게 꽤나 신선함. 맛이 다름.. 진짜임.. 와우.
다른 손님들은 모르겠지만, 고추가루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심. 이걸 위에다 뿌려서 먹으면 진심.. 더 맛있어짐.. 와.. 맛있다.
최근 외식중에서 만족도가 최상위급. 가격도 괜찮고. 돌짜장의 특성을 이번에 제대로 알게됨. 장사가 잘되니 자연스레 들어가는 해물의 양도 많고 신선함. 그리고 사장님 친절하심. 사람도 엄청많음. 가격도 이정도면 아주 만족.
물어보니 생긴지 1년 2개월정도 지났다고 하는데, 사람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 맛은 기본이고 친절도 굳.. 특히 외국인들도 직원으로 일하는데, 그 친절함에 놀랐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더라능. 대전 근교 맛집 인정.
결론.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