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전국적인 비 덕분에, 대전도 엄청 내리는 중.
출근을 해야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출퇴근을 오토바이로 하기에,
비는 항상 짜증난다. 오늘도 마찬가지.

2년 반을 오토바이로 출근하는데,
작년까지만 하더래도 장마에도 꿋꿋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건만..
요새는 비만 오면 지친다.


그렇다고 내가 뭐 되는 사람도 아니고,
꾸역꾸역 비옷을 입고 출근을 한다.

그거 뭐 얼마나 벌겠다고 이러니?
목구멍까지 나오는 말이지만, 삼킨다.
그렇다. 잠시만 참으면 된다.

근데.. 요샌 왜이렇게 싫은걸까?
나이를 먹는건가. 무소유 심플라이프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

거울 속에 비친 비에 젖은 내 꼴이 참 우습고 슬프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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