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매출의 함정

늘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 하거늘.. 나도 사람인지라, 일일 매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매장을 2개 하고 있으니 2군데 동시에 장사가 안되는 어제 오늘 같은 날이면 우울하다. 왜냐고? 지금 같은 경기 불황에 살얼음을 걷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요식업이 그렇다. 비가 오면 안돼, 날씨가 춥다고 안돼, 연휴 끼면 안돼.. 모든 불확실성을 다 갖고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불안하다. 계속 유지가 될지 아니면 점차 매출이 떨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지만, 시기가 그러하니 늘 가슴 속에 작은 불씨가 남아있다. 이럴 때에는 사실 무언가라도 도전을 해보던가 살짝 변형을 줘야 살아남는다. 그래야만한다. 매년 올라가는 인건비 문제가 계속 걸리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건. 그래서 인원을 좀 더 쪼개는 방법으로 외국인 비율을 조금 늘렸다.


지금의 구워주는 고기집 형태는 인건비, 세금, 그리고 원재료에서 승부가 나는듯 하다. 물론 쩌는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매장들도 있지만, 가늘고 길게 가고싶은 내 스타일상 차라리 많이 안팔고 수익을 극대화 하는 편을 선호한다. 매출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업무량도 늘어나고, 직원들도 지쳐서 금방 나간다. 평균 매출 맞춰서 인원도 적당히 굴리며 장사하는 게 좋지만, 매일 매일의 장사 매출을 그 누가 알까.

관점에 따라 장사 스타일이 모두가 다른데, 나는 다른 거 필요없다. 고정적이고 가늘고 길게 쭈욱 가고싶은 마음 뿐이다. 하긴 모든 사장들이 바라는 마음이겠지. 오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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