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 출혈 이후의 재활운동 후기

지주막하 출혈 및 재활운동


지주막하 출혈은 알다시피 뇌 안에 있는 지주막 주변에 흐르는 뇌혈관이 터져서 문제가 되는 병이다. 

지주막하 출혈은 사실 골든타임이 정말 중요한데, 3시간 안에 수술을 안하면 그냥 솔직히 말해서 가망성이 없다고 말할정도 치명적인 병이다.


<지주막하 출혈 이후의 재활운동>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지주막하 출혈이 일어나고 병원의 응급차로 들어가 다행이 골든타임 안에 들어가 무사히 수술을 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다. 

늦으면 두개골을 까서 뇌부종을 가라앉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위험 수술만 남을 뿐이다. 어찌 되었던 지주막하 출혈의 수술이 잘 되었다는 케이스에 전재하에 서서히 병원에서 회복을 하면, 재활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1달 가까이 병상에 누운 몸은 자기 뜻대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특히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주막하 출혈 후 흔히있는 사후 현상이다. 물론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머리에 코일 수술을 받은 후 현저하게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 나 포함 가족들은 그래도 이정도 한 것이 천운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감사했다. 

외견상에는 사실 전혀 문제가 없는데, 머릿속 이해하는 부분들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하다못해 자식의 이름조차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이것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쩝..

지주막하 출혈 수술 이후에는 대학병원이든 전문병원이든 할 일이 없다. 다음부터는 그냥 계속 재활운동을 하는 것 뿐이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학병원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활병원으로 가서 운동을 계속했다.



알지 모르겠는데, 재활운동은 정말 시간 싸움이다. 계속 꾸준하게 해야 그나마 환자의 상태가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도 동일. 계속해서 운동을 이어나갔다. 함께하는 간병인은 힘을내서 꼭 도와줘야 한다.

뇌출혈이 있는 분들은 잘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간병인이 꼭 붙어다녀야 한다. 인지가 안되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스스로 인지를 하지를 못한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넘어지는 낙상 문제 때문이라도 간병인은 옆에 꼭 있어야 한다.

우리 아버지는 현재 인지력이 굉장히 부족하다. 초딩수준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그래도 치매가 아니라 한시름 놓을 수 있다. 치매면 정말 답이없다. 이정도에 하늘에 감사할 뿐.



답이 없는 말을 계속 하는 것도 문제고, 지금 술 한 잔 먹고 글을 쓰는 것도 문제인데, 결과적으로 지주막하 출혈 이후 수술이 끝나면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라고 말하고싶다.

재활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또다른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바로 뇌부종. 안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다시 수술을 한다. 이번엔 션트 수술이라고 평생 몸에 달고 살아야 하는 수술을 하신다.

이번에도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계속 계시겠지만, 그래도 힘을내야한다. 환자말고 간병하는 당신 자신 말이다.여러분 포기하지 마시라. 당신이 힘낼수록 환자는 더욱 열심히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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