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더덕구이 만드는법, 상세사진과 양념장 만들기

자취생 더덕구이 만드는법, 양념장 만들기

더덕구이 만드는법이 이렇게 어려울줄 알았다면 진짜 시도도 안했을 겁니다. 이전 군대 시절에 산에서 맨날 더덕 캐오라는 행보관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비싼지도 사실 몰랐습니다. 마트에서 200g 정도에 5천원이니 이건 뭐 고기보다 더 비싼 제품이 되겠네요. (앞으로의 조리과정을 볼 때 이때 사지말았어야..ㅜㅜ)

마트에서 산 국내산 더덕.

먼저 흙뭍은 더덕을 씻어줍니다.

더덕은 껍질까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으로 더덕을 물에 담그고, 소금을 넣어 껍질이 쉽게 까지도록 만들어줍니다. 보통 30분정도 담아주면 좋습니다.

소금을 넣었다고 해서 더덕 껍질이 잘 까지냐? 그건 아닙니다. 그냥 조금 편해지는 것 뿐, 손이 가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식칼로 사용을 해서 조심스레 깎아봅니다. 이 작업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니, 차라리 시장에서 조금 비싸더래도 깐 더덕을 사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양념더덕구이는 사실 식당에서 먹으려면 비싼 값을 주고 사먹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수고를 하게 되네요. 식칼로 까기 힘든 부분은 차라리 감자칼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힘들게 깐 더덕은 먹기좋게 반으로 잘라내고, 식감이 좋도록 식칼 뒷부분으로 내리쳐서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간단하게 양념장을 만들어봤습니다. 초장 + 통깨 + 고추 다진거 + 간마늘 + 고추가루 등이 들어가는데 취향따라 더덕 양념장을 만들면 되겠습니다.

기름을 두르고 천천히 중불에 구워줍니다. 어느정도 익었다싶으면..

바로 양념장을 바르고 약불로 천천히 익혀줍니다. 더덕에 양념장이 잘 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더덕구이 양념장은 여유있게 잠길정도로 넣어서 더덕을 졸이는 방법으로 해야 간이 제대로 붙어 더욱 맛있습니다. 양념장은 꼭 되도록 여유있게 준비합시다. 의외로 더덕구이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시간이 남아서 옆에서 깻잎 튀김이랑 호박부침, 그리고 배추전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깻잎튀김은 만들기 번거러워서 그렇지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밀가루랑 물 조금 섞어서 묽게 만들고 깻잎을 묻힌다음 바로 기름에 튀기면 그만이죠.

<깻잎튀김 + 더덕구이 = 핵꿀맛>

더덕구이를 자취생 집에서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하지마세요. 손이 너무 많이갑니다. 다만, 깐 더덕을 구매하셨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싶습니다만, 생더덕을 사와서 자취방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니 절대 삼가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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