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일을 못한다면

알바생 일의업무
20명 가까이 되는 알바생을 관리하다보면 일을 잘하는 알바생, 일을 못하는 알바생으로 구분지게 된다. 엄밀히 따지면, 이 친구들은 일머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는 거다.

현재 내가 일하는 매장의 대다수 알바생 나이는 18살이다. 그렇다보니 오후 10시가 되면 전부 돌려보내야한다. 거의 90% 가 매장에서 일하는 알바생이 미성년자이다. 그래서 마감을 위해선 성인 알바생이 꼭 필요하다.

21살 짜리 알바생이 있다. 성인이라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문제는 이 친구가 일머리가 심각하게 없다. 매장에서 일한지 벌써 1주일이 넘어가는데, 항상 실수를 하고, 손님에게 크레임이 온다.

한 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인 실수에 나 역시 멘탈이 나간다. 어제의 경우엔 해서 안되는 실수를 해서 내가 꽤나 강도 높은 잔소리를 했다. 오늘 애들에게 얘길 들어보니 혼자 울었다고 한다. 어쩌겠는가? 실수하면 혼내는건 당연하다.

우리 사장님도 심각하게 인지를 하고, 반복된 실수를 보면서 짜르고싶어하지만 어쩌겠는가? 성인 알바생이 없다. 얘가 빠지면 누군가 그 자리에서 일해줘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오늘도 사장님이랑 짜를지말지에 대해 고민도 하고 대화를 했다. 휴... 진짜 이정도까지 알려줬음 왠만한 일들은 처리해야 하는데, 기본이 안되니 다른 알바생까지 간단한 일들도 손이 두 번 간다.

이번주까지 해봐서 안된다면 가감히 정리를 해야 할 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괜히 스트레스 받는건 아닐런지....

참, 그리고 오늘 알바생중 1명이 일하다 다쳤다. 불에 약간 데었는데, 일단 약 발라주고 집에 가라고 했다. 얘도 참 일머리 없긴 마찬가지.

요새 고딩들이 다 이런건가? 자기 일만 하려고 하고, 스스로 뭔가 다른 일들을 도맡아 하려고 하질 않는다. 꼭 시켜야 그제서야 하고 말이지. 알바생들이 꾸준히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면 이런 애들 다 쳐내고싶은 맘이 굴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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