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와이드 브라운관 32인치 TV 방출기 KV-DX32K9H

소니 브라운관 티비 KV-DX32K9H

다음주 이사를 앞두고 덩치가 큰 제품들은 쳐내고 있습니다. 특히 소니 와이드 브라운관 32인치 티비인 KV-DX32K9H 는 결국 팔았습니다. 제가 이사갈 곳이 3층에다가 놀 곳이 4층 복층이다보니 진짜 사다리차 말고는 답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환경상 이젠 정말 브라운관 tv 는 사지 못하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이사 예정이라 진짜 방구석이 개판 오분전입니다. 작년부터 피규어에 빠져서 엄청샀는데, 이거 어찌 처리해야할지 아직도 정신이 없을정도죠. KV-DX32K9H 는 ps2 비트매니아 한다고 아주 잘 썼습니다. 특히 360 에 최고의 궁합을 보여줬습니다.

외견상 a 급 tv 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가격대비 활용을 아주 잘했습니다. 10만원대에 구매하면 참 좋은 기기 같습니다.

구매자분이 장식장 파손 여부를 물어봐서 여러 각도로 사진을 미리 찍어놨습니다. 배송중에 파손되면 안되니까요. 레트로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니 브라운관 tv 중에서 DX29 는 제외 하더라도, 소니 와이드 브라운관 32인치 이상급은 반드시 전용 장식장이 필요합니다.

진짜 써보면 압니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단 간지(?) 자체가 달라요.

소니 32인치 와이드 브라운관 시리즈는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뉩니다.dx , dw, hr 시리즈이죠. 모두 36인치까지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과거 발매당시 고가로 판매되다보니 국내에서 매물은 다른 삼성이나 엘지 브라운관 제품들보다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성능은 보급형인 dx, 중급형인 dw 그리고 고급형이 hr 시리즈입니다. 각각의 특성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거의 비슷한 편입니다. 외관이 조금씩 다른데, 확실히 고급형인 hr 시리즈가 이쁘긴 합니다.

저는 hr 시리즈를 제외한 모델들은 한번씩 다 써봤습니다. hr 시리즈는 매물이 극도로 적어서 진짜 사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후에 관련 글 좀 써봐야겠습니다.

브라운관 기스날까봐 기사님에게 이불 덮어달라고 했습니다. 사소한 거지만, 브라운관 판매시 항상 이렇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가라. 이렇게 떠나 보내는군요.....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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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기사님이 리모컨을 안가져갔습니다.-_-a

아오.. 슈발... 구매자분에게 다시 택배를 보내게 생겼네요. 내 쌩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