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직원들이랑 처음으로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번에 매장에서 일하는 2명이 매니저로 올라가면서 내가 많은 질책을 했는데, 기분도 풀겸 겸사겸사. 술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마감을 하고 술집을 간 시각은 새벽 1시.. 둔산동 메인 상권에서 술을 먹기로 했는데,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떡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게를 하나 골라 조용한 곳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술이라면 앵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약하다고 생각은 하지않는데, 이제 겨우 20살인 녀석들이 의외로 술을 잘 마신다. 나 혼자 린 4병 마셨고, 나머진 애들이 마셨는데 애들 컨디션 좋았음 더 마셨을듯 하다. ㄷㄷ

당연히 분위기는 화기애애. 내가 일찍 결혼했음 이녀석들과 비슷한 자식이 있었을텐데...;;; 나랑 나이차도 많이나고 내 직책이 점장이다보니 좀 어려워 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주는 직원들이 너무 고맙기만 하다.

당연히 2차 가서 또 술을 먹었는데 나와보니 벌써 새벽 5시. 허미. 개피곤했다. 지금도 글을 쓰는 시각이 새벽 4시인데 진짜 요새 올빼미 생활을 계속한다. 이러면 몸 망가지는데 건강도 생각할 나이다보니..쩝. 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매장 상황상 한꺼번에 회식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보니 또다른 직원들도 회식을 해야하는데 그래도 이녀석들은 미성년자라서 다행이  술은 안마셔도 된다. 당연히 술값은 안들어가서 밥만 먹으면서 고충이나 불편사항들을 들을 예정이라 크게 돈 들진 않을테다. ㅎㅎ

애들 생각해서 빕스나 아님 더 좋은 곳의 레스토랑에서 맛난 거 사줘야겠다. 일적으로 직원들이 점점 자리잡고 일하는 모습보면 늘 뿌듯하고 고맙다. 앞으로도 잘부탁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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