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천재 온라인 집들이 part 1

이사갈 집을 드디어 계약을 했고, 아마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다음주에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마침 오늘 살고 계신 분들이 이사를 가서 간단히 집구경을 다시 하고 왔습니다. 간김에 사진도 왕창 찍고 왔지요.

다음번 이사를 하고 정리를 마무리 하고 포스팅을 하려다 기약 없을듯 해서 일단 이사갈 집을 미리 사진을 찍고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후엔 제 물건이나 살림살이로 꽤나 차게 되겠지요.

일단 이사갈 집은 빌라입니다. 주인세대가 살고있던 집인데 아래층 1,2층은 다른 분들이 살고 계십니다. 전 3층이에요. 앞으로 매일 걸어 올라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한숨 나옵니다.

사실 살기편한 아파트로 가려다 관리비, 그 밖의 대출이자 때문에라도 빡시게 돈 모으고 2년 후 바로 이사갈 예정이라 결국 빌라로 선택했습니다. 깨끗한 곳 찾느라 정말 발품 엄청나게 팔았죠.ㅎ

뭐, 오래전부터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몇 년전 조그만 사업한다고 크게 말아먹고 빚만 계속 갚느라 정말 지금도 개털이거든요. 저금한 것이 하나도 없는 현실ㅡㅡ;;

이 빌라 3층이 제가 살 집입니다. 건물 자체가 그래도 지은지 얼마안된 곳이라서 깨끗한 편입니다.

주변이 주차공간이 정말 헬인데 다행이 조금이나마 자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럴땐 이전에 살던 아파트가 그립습니다.

장사한다고 집 한 채 날려먹은거 생각하면 아직도 피눈물이.. ㅜㅜ 눈물 좀 닦고 일단 집 안을 소개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중문.

신축 수준의 건물이라 깨끗하고 주인세대가 살던 곳이라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서 돈 들어갈 일이 없어 계약한 것이 정설.ㅎㅎ

지금 살고있는 집에는 신발장이 없어서 신발 1개로 버텼습니다. 참 저도 대단하죠. ㅎㅎ 망하고나서 철저히 저란 인간은 패션이란 단어는 머리 속에서 지웠습니다.

조그마한 거실에 모니터 하나를 놓고 가셔서 뭔가 살펴보니...

주인분이 건물 주변에 방범용 카메라 4대를 설치하셨더라고요. 선명하게 주변이 엄청 잘 보입니다. 전 사실 필요 없어서 그냥 치워버릴까 고민중입니다.

전부 새집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깔끔히 사용 하셨습니다. 역시 빌라는 주인세대집이 최고야 라는 말은 사실인듯 합니다.

다만 사진이 잘 나온거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좁습니다. 아마 18평~20평 수준으로 보입니다. 평수가 굉장히 아쉽습니다.

욕실도 작은 편이지만, 깨끗해서 맘에 듭니다. 필요한 것만 알차게 들어갔습니다. 다만 전주인분이 비데를 사용 하셨는지 변기 커버가 없습니다. 헐.. 하나 사야겠습니다.

여기가 안방입니다. 침대가 들어갈 방인데 오른쪽에 붙박이장이 있어서 수납은 참으로 용이할듯 하지만, 엄청나게 좁은 덕분에 퀸 사이즈 침대 하나 놓으면 끝날듯 합니다. 어흑, 내팔자야.

안방쪽 베란다에는 보일러실이 있는데요, 이곳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을 예정입니다. 안방에 세탁기라니.. ㅎㅎ 참으로 구조가 특이하네요.



그러고보면 전체적으로 봐도 거실과 방이 굉장히 작은데 굳이 왜 이곳으로 이사를 결정했느냐? 라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사실 이곳은 구조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방 하나가 더 있는데, 이게 4층으로 연결된 방입니다. 헐.. 처음 이곳을 보러왔을때 정말 놀랐습니다. 방에 왠 계단이 있냐고 말이죠.

바로 이런식으로 윗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계단 때문에 제가 결국 소니 와이드 32인치 브라운관을 포기 하게된 배경입니다. 도저히 인간이 들어올릴만한 공간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사다리차를 불러야 할 상황입니다. 그나마 현재 갖고있는 린드버그는 들어갈만해서 팔지않고 갖고 있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수납공간. 왼쪽 전부가 수납공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 취미 물건 수량도 거의 정리(?)했다보니  여기에 싹다 들어갈듯 합니다.

짜잔.. 2층입니다. 엄청나게 커요. 지금 살고있는 방보다 2배는 커 보입니다. 1층 사이즈가 고대로 2층 복층 사이즈로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동안 제가 사용했던 각종 레트로 게임기나 이지투디제이 등 각종 리듬게임들도 무난히 수납도 가능하고 배치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드럼이나 각종 브라운관 및 컴퓨터 그리고 건콘까지.. 이 방은 무조건 게임룸 만들 것입니다. 음하하. 빼곡히 이쁘게 진열할 생각에 지금도 희열을 느낌니다. 기다려라 내 피규어들!! ㅜㅜ

좁지만 따로 화장실도 존재합니다.

이곳에 오려했던 결정적 이유중 하나. 넓은 테라스의 존재입니다. 여기서 파라솔 하나 깔고 고기먹거나 술먹기 딱 좋을듯 합니다.

2층이 1층만큼 커서 사실 복층집이 아니라 2층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여기까지가 슈퍼천재집 온라인 집들이 part 1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물건들로 채워져 있겠죠^^ 집 자체가 굉장히 독특해서 처음에 올까말까 고민 무지했습니다만, 이 지역 자체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를정도로 선택지가 없던 것이 컸습니다.

2층집이라 난방 및 에어컨 설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지 모르겠지만 살아가면서 이제 하나둘 고쳐나가야겠지요.

이 글 전부 휴대폰으로 작성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썼습니다.ㅎㅎ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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