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에게 10 만원의 술값이란..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친구를 보기로 했다. 모인 인원은 총 3 명. 오늘 술값은 내가 내기로 했다. 그렇담 내가 먹고싶은거 먹어야지.

나의 힐링 음식은 양꼬치.

그렇다. 양꼬치를 먹으러 가자.

송촌동 상하이 양꼬치는 내가 좋아하는 술집이다. 이곳만큼은 특유의 양고기 잡내가 안나서 좋아한다.

대자 3.8만원 짜리를 시키고 술을 마신다.

기분이 좋아 추가 음식도 주문한다. 지선삼이던가? 요새 마라탕도 그렇고 젊은이들 사이에 소주 안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얼래? 꽤나 맛있다. 특히 가지가 정말 맛있더라. 감자는 뭐, 늘 먹던거니.. 가격 1.4만원.

기분이 좋다. 이 모든 술값을 내가 지불하고 2차 가자고 한다. 물론 2차도 내가 살 것이다.

연어회를 먹었다. 가격 2만냥. 맛있더라. 여기서도 소주까며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까지 먹고, 술 취하면 늘 먹는 명랑 핫도그 2개. 그리고 베스킨31 에서 아이스크림도 입가심으로 먹었다.

다음날...

이것저것 계산 해보니 어제 저녁 먹은 비용이 얼추 10 만원 정도가 나왔다. 멍해진다.

월급쟁이에게 월급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일까? 술 한 잔 했다고 10만냥이나 썼는데, 요새 이 돈 가치가 왜이러냐. 하도 요새 외식을 안하다보니 개념이 없나보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