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 미드나잇 아이 Goku: Midnight Eye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보기.
어린시절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라는 만화책 브랜드에서 출시했던 우주해적 코브라를 너무 재밌게 봤었다. 세련된 그림체, 당시에는 보기 힘든 sf 소재로 엄청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일본 원제는 코브라.
영어로 표기는 스페이스 어드벤쳐 코브라.
20대가 되고,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서 자연스레 우주해적 코브라는 일본 만화가 테라사와 부이치 라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려 1978 년에 쓰여진 만화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일본 만화 특유의 그림체가 아닌 미국 느낌의 극화 그림체와 스토리는 단박에 나를 사로 잡았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작가이다. 스페이스 코브라의 경우엔 30주년 기념으로 2018 년에 여러 행사를 펼쳤다고..
방금 고쿠 미드나잇 아이 만화를 시청하고 글을 쓴다. 그림체만 놓고 봐서 감독이 사실 데자키 오사무를 연상해서 맞나 확인해보니 틀렸다.ㅎ 바로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이다.
이 감독을 아는 사람들도 꽤 있을텐데, 국내에서 가장 히트친 애니로는 "무사 쥬베이" 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고보니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 그림체가 맞다. 87 년작 요수도시 그림체다. 진짜 하드고어한 액션물을 잘만드는 감독이지.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감독 나이가 1950 년생임..ㄷㄷ
다시 고쿠 미드나잇 아이로 돌아가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진 않은 테라사와 부이치의 작품이며, 일본에서는 1987 년부터 작품을 써오다가 총 4권까지 발간된 상태.
<주인공 고쿠의 눈>
고쿠 는 사실 일본어로 오공이라는 뜻인데, 이 오공은 서유기의 그 오공이 맞다. 무기가 여의봉이기기도 하고..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 주인공 손오공 일본식 이름도 고쿠. 드래곤볼 나온 시기를 보면, 비슷한 시기에 같이 나왔네.
스페이스 코브라에서 코믹한 분위기를 없애고, 진중한 하드보일드 드라마 스타일의 만화다. 주인공 고쿠의 왼쪽 눈은 세계 최소형의 컴퓨터 눈으로 모든 사물들을 보기만 하면 수집, 검색, 판독까지...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다.
고쿠 미드나잇 아이 작품은 ova 로서 1989 년에 발매가 되었다. 그 때는 역시나 일본 경기가 최고 호황 시기다보니, 작화 수준도 정말 엄청나다. 개인적으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작품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임.
진짜 돈을 쏟아부은 느낌의 샷들이 엄청 많기에..^^
카와지리 요시아키 작품답게 피와 여성 나체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지만, 이게 더러운 느낌보다 뭔가 병신 같지만 멋져!!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 바로 고쿠 미드나잇 아이 Goku: Midnight Eye 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하는 작품. 고화질로 보고싶은데, 남아있는 게 없다..
Goku.Midnight.Eye.Part.2.DVDivX.KOROSHiYA.smi
Goku.Midnight.Eye.Part.1.DVDivX.KOROSHiYA.smi
위의 자막은 어둠맨 님이 만든 자막. 이전에 1,2 식으로 나왔나보군요. 하긴 당시 cd 용량이 구려서 dvd 용량을 나눠서 나왔던 시기네.. 이것도 2000 년대 초반에 많이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추억..
아무 생각없이 끄적여보니 역시 글에 두서가 없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