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 정통집 메뉴, 가격 솔직 후기 (체험단 아님)
- 여행, 음식/국내
- 2020. 1. 21.
회사 직원들과 오랜만에 회식을 하려다보니 퇴근 후 뭐 먹을거 없나?고민을 해봐도 새벽 1시에 퇴근하는데 뭘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그나마 근처에 새로 오픈한 가게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돈산동 정통집. 이게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으나 일단 새로 오픈했으니 뭐 파는지 한 번 가봅니다.
이곳은 전부 조리가 되어 나오는 돼지고기 김치찜 요리 전문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스스로 구워먹는 가게는 귀찮아서 안가게 되는데 그런면에서 일단 합격. 주문하면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요새 열풍인 뉴트로 느낌. 그냥저냥 식당 분위기납니다. 주방에 무려 3명이나 있네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픈한지 3일차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다들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였어요.
가격은 대,중,소 로 나뉘도 딱 1가지 메뉴만 팝니다. 2.2 만, 2.7만, 3.2 만 수준입니다.
직원과 함께 총 4명이서 가서 대자를 시켰는데, 여성이 2명이라 대자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성인 남자 4명이 먹으라면 모자랄 구성입니다.
처음 먹어보니 특유의 돼지고기 잡내가 안나는 건 좋았습니다. 같이 간 두 분도 그 얘긴 하더군요. 다만 색상이 너무 밋밋하고 맛없어 보이는 느낌은 고칠 필요가 있겠네요.
기본 반찬은 가격이나 또는 지리적 상권 특성 때문인지 크게 좋다고 느끼진 않습니다. 기성품 옥수수 나오는 건 솔직히 별로였어요. 그냥 캔 까고 주는거니 왠지 성의가 없어보이는 느낌임.
이 동네 월세가 너무 비싸서 조금은 이해는 가지만, 그건 뭐 여기 아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일테고. 그리고 탕 서비스가 나오는데, 저렇게 수저에 담궈서 나오는 거 개인적으로는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요.-_-
꽃 껍데기도 주문을 해봤습니다. 가격은 7천원. 개인적으로는 맛있었습니다. 요새 인계동 껍데기도 그렇고 돼지고기 껍데기가 다시 유행중이라고 하던데 맛있네요.
나중에 1인분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벌집 형태가 눈으로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껍데기 못먹는 분들도 바싹 익혀서 달라고 하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볶음밥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네요. 위의 사진이 1인분인데 새로 오픈해서 그런가 많이 주신 거 같기도 하고...ㅎㅎ
요약.
가격에 비해 아쉬운 구성. 메인 보다 사이드가 맛있는 기이한 현상. 또 한 번 다시 가라고 하면??? 글쎄.. 주변에서 일하는 분이 있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 하다.
참고로 새벽 2시까지 영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