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뉴넷시티 모니터 feat. 도시바 브라운관
- 게임생활/모니터
- 2020. 3. 10.
아케이드 게임을 좋아했던 오락실 껨돌이로서 항상 어떻게 하면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까 고민을 한다.
물론 요새 오락실들이 폐업한 곳이 많아 예전과 다르게 여분의 돈만 있다면 충분히 그시절 즐겼던 게임들, 특히 오락기통을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늘 공간이 문제다.
이사, 육아, 가정과의 불화는 늘 이런 아케이드 오락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재들에게 악재의 연속이다. 오락실 갬성을 느끼려고 오락기통을 사지만 막상 집에 놓으면 늘 골칫거리로 급부상 한다.
과거에는 온전한 상태, 있는 그대로의 순정을 선호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싶다.
뉴넷시티 1대, 뉴넷 레플리카 2대, 미니 오락기통, 삼덕사 크라운 2대, 아스트로시티 레플 2 대, 대만기통 1대, 뷰릭스 3대, 세가 린드버그 를 구매했던 나다.
다 부질없다. 내가 즐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거다.
브라운관 캐비넷 끝판왕으로 불리우는 세가 뉴넷시티 브라운관 3모드 도시바 모니터를 운좋게 구매 할 수 있었다.
나는 오락실에서 느꼈던 29 인치의 대박력 화면을 놓치기 싫다. 지금도 그러하다. 때문에 껍대기는 그냥 겉치례일뿐 실속을 차리기로 했다. 오락기통 따위 필요없어!
그렇다고 이것만 구매하면 끝이냐, 그것도 아니다. 이것저것 diy 를 해야한다.
사실 브라운관 티비나 모니터를 산다는 것은 지금에 와서는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다.
이건 소위 폭탄 돌리기와 흡사한데, 언제 고장날지 모르고, 또 고칠 곳도 이젠 거의 없기에 그냥 버려야 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특유의 브라운관 화질을 보면 이내 그런 감정들도 다 사라진다. 그것은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사실.
일단은 이것의 사용용도는 정했다. 내 사랑 엑박360 에 케이브 게임들. 탄막슈팅을 즐기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