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슈퍼겜보이 박스셋 진귀한 구경

사실 삼성 슈퍼겜보이를 안다면 최소 30 대 중반은 되어야 알 터. 삼성이 일본 세가에서 발매한 메가드라이브를 한국내에서 유통을 했는데, 그 이전에도 세가 마크3 도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유통한 전력이 있습니다. 슈퍼겜보이 이후로 삼성새턴까지 유통을 했지만, 새턴 반응이 신통찮았던건지 그 이후로 삼성이 콘솔 유통을 접게 되었죠.

잡설이 길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중고나라에 슈퍼겜보이 박스셋이 나왔습니다. 정말 찾기 힘든 레어중의 레어. 특히 박스셋은 국내엔 컬렉션 개념이 거의 없던 시기에 나왔던지라 보기가 더욱 힘들었죠. 당시엔 박스는 다 버렸으니까요.

삼성 슈퍼겜보이

그 이전작인 겜보이 후속으로 슈퍼겜보이 라는 닉네임으로 발매가 되었고, 이는 후에 꾸준한 발매속에 알라딘보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알라딘보이, 슈퍼 알라딘보이, 알라딘보이2, 슈퍼 알라딘보이2 처럼 세가 메가드라이브 후속 기기들에겐 나름의 이름이 다 붙었습니다. 이게 벌써 90년대 초반이니 벌써 30년이나 더 지난 이야기가 되버렸네요.

슈퍼겜보이에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이 매물에 물불 안가리고 덤빌거라고 추측중이고 그나마 가장 최근 거래된 매물을 보니 박스셋이 200 만원을 호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상태가 더 좋다고 하니 금액은 더 올라갈 거라 봅니다. 추억 보정이 정말 무섭습니다. 요새는 뉴트로 라는 단어로 과거 레트로 기기들을 즐기는 세대 용어가 나왔던데... 지금 즐기는 수많은 콘솔 게임들도 어느순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지난 추억의 게임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