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자연활어센터 이용후기 feat. 금성수산, 거복식당
- 여행, 음식/국내
- 2020. 5. 1.
동해 묵호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고싶다면 주변 횟집을 이용해도 좋지만, 묵호항 자연활어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 할만하다. 먹는 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생선을 구매한 후 식당가서 차림상이랑 그밖의 음식값을 내면된다.



판매자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원하는 곳 가서 구매하면 된다. 내경우 타지인이기 때문에 뭐가뭔지 잘 몰랐다. 블로그 후기는 일부러 안봤다. 하도 구라 후기가 많아서.

그냥 젊어보이는 사장님 쪽에서 사기로 했다. 어차피 눈탱이 맞을 일은 거의 없을듯 했다. 차이가 나봤자 5천원 이하겠지 뭐...

둘이 먹을거라 말했고, 3만원에 맞춰달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양을 많이 주셨다. 큰 놈이 숭어, 분홍색이 성대, 그리고 나머지가 황우럭이라고 한다. 물론 난 봐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사항. 카드도 될 듯한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현금내는 분위기다. 나 역시 현금 지불했다. 구매 후, 사장님이 식당! 이라고 외치니 어떤 할머니가 오셨고 우릴 근처 식당으로 안내했다.

우리를 데리러온 할머니는 이곳 묵호항 거복식당 사장님이었다. 횟집라인에서 약간 떨어졌는데, 확실히 이런식으로 사람을 안데려오면 망하겠더라. 혼자 일하시는데 안쓰럽더라.. 후에 알고보니 알바생이 지맘대로 안나왔다고...ㅜ




거복식당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할 정도로 메인상권과 좀 떨어진 편이다. 분위기는 그냥저냥 만족했다.

회를 쳐주고 나머지 소스 주는 게 상차림이고 가격은 1만원이다. 3인까지는 봐주고, 4인 넘어가면 돈을 더 받는듯하다. 반찬은 아예 없다고 봐도 좋다. 회 손질 실력은 솔직히 글쎄올씨다...

매운탕은 회가 나오자마자 먹을지말지 선택해야한다. 생선 대가리를 버릴지말지 선택하는듯 하다. 먹는다고 했고 매운탕은 1만원. 반찬 4가지가 추가로 나온다. 기본 상차림에는 안나오는 반찬이었다. 헐헐.
문제가 생겼다. 망할...매운탕이 정말 맛있더라. 겨우 생선대가리로 국물 우려내는 것인데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소주 1병이 바로 순삭되더라능.

거복식당 상차림과 매운탕, 음료, 소주1병의 가격은 2.3만. 나쁘지않은 가격. 다만 현금으로 내야함. 묵호항 자연활어회센타에서 구매를 하고 식당에서 먹는 방법은 회 위주의 식사에 잘맞고, 아니면 스키다시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가려면 일반 횟집 식당으로 가는 것이 좋을듯 하다. 금액은 2명에 약 기본 5만원부터 시작.
지금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작성중인 상태인데, 멀지만 않으면 가끔가서 또 회랑 술 먹고싶다. 분위기가 아주 쥑여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