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자르기가 어디 쉬운가, 관련 책도 있다던데..

잦은 지각에, 무뚝뚝한 표정에 손님을 대하는 것은 수동적. 알바생이 못마땅 하지만, 그 뒷배경 "집안이 여유롭지 못하다" 을 알고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근무 태도를 눈감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20살 이상 차이나는 알바생들에게 난 어떤식으로 대해줘야 일에 능률이 오를까.

처음 매장을 오픈하고 전 알바생의 직원화를 외쳤던 나였지만, 점차 안좋은 쪽으로 고인물화 되가는 알바생들을 보며 느끼는바가 크다. 물론 그전에 몇몇 사건도 있었지. 내가 일하는 곳 특성상 베테랑 경력자는 필요한데, 그렇다고 내 직급상 그들에게 이끌려 가기는 싫고.

동해 묵호항.

3월달에 크게 직원에게 실망을 하고, 스스로 점점 직원과 알바생들과의 소통을 줄여나갔다. 어찌보면 이게 당연한 거다. 그냥 알바는 알바일 하는거고, 직원은 직원일 하는거고.. 그게 싫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려 노력했지만, 애들은 애들이다. 이렇게 챙겨주는데도 당장 수틀리면 그만둔다고 할 녀석들이다. 

믿었던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스스로 느낄 때가 오니 함께 일하는 것도 곤욕이다. 요즘 같은 사회에서 알바생 자르기가 왠말이냐. 그냥 나가라고 해도 알바생들은 미지급된 4대보험비와 경력증명서에 있는 직급 호칭을 수정해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세대다. 이게 나쁘다는 뜻이 아니지만, 시대는 변했다.

요새 같아선 말도 섞기도 싫고 그냥 하는거나 제대로 하고 퇴근했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하... 일이 힘든 게 아니고 사람이 힘드네.. 하하하. 아주 그냥 다 조져버릴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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