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장례식장은 두 곳, 부안과 정읍에 있더라

얼마전 친한 후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을 문자로 받았다. 내가 살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서 좋은 일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 하지만 안좋은 일에는 무조건 참석. 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부터 지켜져 왔다.

그래서 문자 소식 듣자마자 새벽에 일 끝나고 부랴부랴 정읍으로 내려갔다. 호남장례식장 주소 내비를 찍어보니 예상 시간이 1시간 반정도 찍혔는데 이상하게 도착하고 보니..

 

 

아뿔사, 도착한 곳은 부안 호남장례식장이더라. 뭔가 이상해서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고.. 미치고 환장하는줄. 다시 내비를 검색 해보니, 내가 정읍이 아닌 부안으로 찍었더라. 아니.. 무슨 장례식장 이름이 두개냐고..ㅠ,.ㅠ

다시 30 km 를 가야만 했다. 문제는 이게 국도라서 시골 국도 달려가려니 시간이....-_-;;

 

 

도착 예정시간보다 무려 2시간 반만에 도착한 정읍 호남장례식장.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나왔다. 후배녀석 계속 진행하는 사업 지지부진하다가 작년부터 잘 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소식 들려와서 참 힘들듯 하다. 어떤 말로도 그녀석의 위로가 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내라.

집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넘어간다. 오늘도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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