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인가

90년대말에서 2000 년대 넘어오면서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일본 문화가 정식으로 수입되면서 영화, 만화 할 것 없이 무차별 수입이 되면서 한국 문화쪽이 많이 밀려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는 일본 문화 자체가 쌩쇼크였고, 한국보다 몇 배나 앞서간 일본 문물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와서 일본의 현상황, 특히 문화쪽을 보면 한국보다 한참 떨어지고 참담한 수준인데요, 참 알 수 없는 게 미래군요. 

 

쿠로사와 아키라

 

다시, 2000 년대 초반 dvd 방(기억하는 분들은 아재) 알바를 하면서 올빼미의 성, 그리고 카게무샤 등의 일본 유명 영화들을 알게 되면서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존재도 알게되었죠. 지금이야 인터넷 정보로 그간의 행적찾는 일쯤이야 쉽게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정도까지 유명하고 천재형 감독인지 몰랐습니다.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 적이 있는 카게무샤.

https://www.youtube.com/watch?v=MS-MSFN9920

 

제가 기억하기론 아마 2000 년대 초반 극장 개봉한 듯 합니다. 위의 유튜버가 아주 설명도 재미도 있습니다. 그냥저냥 시간 날 때 보세요. 그리고..

카게무샤 는 란을 만들기 위한 예습이었다 라고 발언했던 아키라 감독의 작품 "란"

https://www.youtube.com/watch?v=fKSwtFKoCa8

 

란의 경우는 영국의 리어왕을 모티브로 제작을 했다고 하는데, 당시 제작비가 85 년 기준, 150 억정도였고, 이 제작비를 충당할 제작사가 일본에 없어서 프랑스 회사 지원으로 만들어서 프랑스 영화라고도 한다고..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 의 경우엔 성을 태우려고 직접 짓고 부셨다는 일화가 있으니, 이런 곳에 제작비가 투자 되었겠죠. 지금의 cg 로 전부 커버 가능한 영역이지만, 참 그 질감 하나가 예술임.

스타워즈의 조지루카스 그리고 스티븐스필버그가 이 감독의 열혈 찐팬이라...

https://www.youtube.com/watch?v=MTs5AVcArMs 

1990 년 아카데미 시상식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특별 공로상을 받은 이 천재 감독은 정말 대단합니다. 늦은 시간에 감독의 작품들을 보니 참으로 재밌네요. 역시 고전 영화는 이런 맛이야.

참고로 1910 년생인 쿠록사와 아키라 감독은 1998 년, 2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다가 뇌졸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