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ga mister 를 사야할까
- 게임생활/MiSTer
- 2020. 10. 10.
최근에 가장 뽐뿌를 받는 제품중의 하나인 mister 이 제품은 fpga 칩으로 기존의 16비트 콘솔급은 실기처럼 돌아간다고.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에뮬 방식이라 사운드까지 모두 동일하며 딜레이까지 완벽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미 제 눈으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본 마당에 무얼 망설일까 생각을 해보면, 가뜩이나 집 안이 난장판인데 이걸 산다고 의미있게 플레이를 할까란 생각. 실기는 사실 갬성이라도 있지, 이건 뭐 라즈베리파이랑 다를 게 모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문제는 높은 가격이 문제라면 문제.
가격이 라즈의 10배가 넘어가고 또 배대지를 이용한 구매를 해야해서 귀찮기도 하고 케이스는 또 공식홈에서 품절처리를 해놔서 짭케이스를 사야하고. 좀 더 싸게 mister 제품을 사려면 일일이 부품 쪼개기로 구매를 해야해서 차라리 공식홈의 번들셋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 제품이 335 달라나 해서 관세부과까지 될테니 약 오십만원대 가깝게 비용이 발생해서 조금 부담도 됩니다. 놀거리는 이미 충분한데 그놈의 호기심이 뭔지....
그렇잖아도 요새 브라운관 뽐뿌가 와서 지인분이 모니터 2대 분양한다고 연락이 와서 구매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것도 mister 에 쓰려고 사는거긴 합니다. 집은 이미 취미용품 잡동사니로 뒤죽박죽이고, 나름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만 이내 물건들을 보면 답답하고.
그렇다고 그냥 처리 하자니 그동안 들인 비용이 아른거려 팔기도 애매하고 판다고 해도 내 노동과 시간이 더 들어갈거 같고.
아무래도 덕후 분들이 말한대로 취미는 돌고돈다는 말이 사실인듯. 올 초까지만 해도 피규어 사는데 열과 성의를 다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피규어로 꽉 찬 내 방과 얇아진 지갑을 보니 한숨이 나오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