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장사가 하고싶어졌다
- 잡동사니/창업
- 2020. 11. 8.
매물이 나와서 구경을 했는데, 갑자기 장사가 하고싶어졌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역대급 위기이기도 하고 자영업자들 무수히 쓰러져가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위기는 또다른 기회일 수 있다. 하지만, 코 끼이면 그대로 골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장사를 하고싶다.
사진들은 매물이 나온 가게 모습들을 자세히 찍은 것들. 상호명이야 나왔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을듯 하고. 월세 150만원이고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넓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상권이야 보장된 수준이기는 하나,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완전 도태될 거 같기도 하다.
회사는 계속 다니고 있지만, 내년 말 정도는 나도 독립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좋은 상가 매물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혹하는 기분이다. 물론 준비된 돈은 크게 여유있지 않다. 여기 매매를 시도하면 완전 오링이기 때문에 대출은 필수로 받아야한다.
이런저런 아이디어는 계속 생각하고 있고 하고싶은 아이템도 있다. 그러나 장사라는 게 최악의 수까지 생각을 해야 하기에 고민이 많다. 덮썩 물었다가 피해본 경우도 있었기에 정말 신중해진다. 일단은 지금 하고있는 일에 매진을 하며 기본적인 시드를 더 쌓아야 하기도 하고. 음.. 그렇다고 이런 시대에 굳이?? 장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도 던져본다.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경험을 생각하자면 장사는 정말 자신있지만,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란 의구심이 제일 앞선다. 이제는 내가 직접 발로 뛰기 보다 나보다 더 능력있는 후배들이 맡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그런 후배가 보여야 말이지. 장사는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 함께하는 사람. 그래야 모두가 나도 벌고 그 사람도 돈 벌고 모두가 행복해지는데.
머릿속이 조금은 복잡하지만.. 그래도 기회는 반드시 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