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M-14L5 vs HR36K90 feat. RGB 모드 대결
- 게임생활/모니터
- 2020. 12. 6.
이 포스팅을 볼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중요한 건 방송용 모니터와 일반 tv 와의 대결인데 둘 다 제조사는 소니입니다. 레트로 게임 좋아하는 분들 특히 화질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위의 모델들을 아주 잘 알고 계시겠죠. 구닥동의 masa 님이 14l5 와 hr36 비교글이 있어서 한 번 퍼왔습니다.
소니 PVM-14L5 와 소니 HR36K90 을 비교해봤습니다. 둘 다 동일하게 PS2-RGB SCART (RGB 모드) 연결입니다. 이번에 SCART 분배기 구입해서 드디어 테스트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은 늦었으므로 간단히 영상 찍은 후 스샷만 캡쳐해봤습니다. (비교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위 사진처럼 방송용 기기인 14L5 는 최저 밝기가 1cd 라 검은색 화면도 밝게 나오는 반면, HR36 은 컨슈머 화질 위주의 TV 라 완벽 블랙으로 처리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밝은 화면 (백색) 에서도 최대 밝기가 100cd 로 고정되어 있는 14L5 와는 달리 소니 HR36 은 매우 밝은 밝기와 화사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소니 TV 는 기본 색온도가 높죠...) 실제 눈으로 보면 HR36 이 월등히 좋은데 사진빨은 14L5 가 좋습니다.
게임화면인데 너무 작아서 비교용으로 적당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보면 14L5 는 모니터라 화면 밝기도 낮고 컨트라스트도 선명하지 못해서 색감이 옅어 보입니다. 반면 HR36 은 온갖 화질향상처리를 다 쳐발라놔서 (심지어 480i 입력을 프로그레시브로 바꾼 상태) 매우 밝고 화사하게 보입니다.
픽셀 정확도를 따지자면 14L5 는 PC용 모니터와 같이 정확합니다. 핀쿠션도 정확하고요. 반면 소니 HR36 은 핀쿠션 맞추기도 어렵고 (조정중임) 발매시 400만원짜리 플래그십 TV 인데도 모서리 가장 끝자락은 모니터보다 조금 빔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720p 해상도 이상의 요즘 HD 게임이나 영상을 즐길 때에나 체감이 잘 되는 편이며, 고작 240~480 해상도의 PS2 이하 레트로 기기에선 방송용 모니터나 HR36 이나 선명도는 별 차이 없습니다.
총평
원 글은 2018 년이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방송용 모니터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되갈테고, 당연히 일반 브라운관 tv 도 전멸 직전입니다. 현상황에서 레트로게임을 위한 tv 용도는 대체제로 oled tv 가 가장 나아보이는데, 그래도 브라운관이 주는 뽕맛은 영원히 잊지 못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