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일상과 취미생활

의식의 흐름대로.

코로나 3차 대유행 덕분에(?) 결국 1월부터 강제 월급 30% 삭감에 들어갔다. 결정적 이유가 9시에 문을 닫는다는 강력한 정부의 권고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의 매출이 정확히 반토막났다. 임금삭감은 직원들과의 충분한 대화 후, 내가 먼저 사장님에게 말했다. 사장님 성격상 그런 말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월급 삭감과 동시에 정확히 평소 근무시간에서 4시간이 사라졌다. 주 6일 출근에 하루 업무 시간이 10시간인 정말 그야말로 파워출근이었는데, 6시간으로 줄었다. 솔직히 말하자. 지금의 나는 너무 행복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급여 삭감 30% 는 뼈아프지만, 다른 곳에서 매꾸면 되지?? 라는 엉뚱한 상상이나 하고.

인간답게 사는 것은 중요하다. 근무시간이 확줄었으면 취미생활 좀 더 할 수 있나?? 근데 그것도 아니다. 이상하게 신체리듬은 똑같이 돌아간다. 근무가 길건 줄어들었건 사실상 몸이 피곤한건 매한가지다. 

한동안 모니터에 빠져서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다. 특히 hr32 와 다양한 콘솔로 연결 시도도 해보고 나름의 결과도 내보고 했는데, 그것도 잠시.. 이젠 귀찮다. 몸이 안따라준다.ㅠㅠ 최근엔 질렀던 피규어가 꾸준히 와서 뜯고 만져보려고 해도 이것도 귀찮아졌다. 쌓여있는 밀봉 피규어를 보면, 주식이라도 1주 더 살껄?? 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음으로 넘어가 게임 좀 해보려고 올해 첫 게임인 파크라이 뉴 던을 좀 했더니, 1시간만 하더래도 금새 졸려오더라. 게다가 길찾기는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건지, 하다가 수시로 패드를 집어 던진다.

 삼성 더 세로 tv 를 사려고 작년부터 몸부림 쳤다. 하지만, 강제 세로 모드가 안되서 지금까지 구매를 망설였다. 최초 발매는 2019 년이고, 2020 년 하반기에 2세대가 출시 되었는데, 여전히 고치질 않고 있다. 사려고 했는데.... 근데 좋은 소식은 ces 2021 에서 더 세로 tv 신작을 내놓는다고 하니, 또 괜시리 강제 세로 고정에 대한 믿음이 싹트고 있다.

더 세로 tv 를 사려는 이유는 정말 단순하다. 스위치 쪽에 재미난 슈팅 게임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스위치로 더 세로 tv 를 연결하고 비행 슈팅 게임을 할 때에는 세로로 자동으로 돌려서 게임을 즐기면 되니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한다. 망할 더세로tv 는 현재 외부기기 연결시에 세로 모드가 작동을 안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메인 pc 의 그래픽카드는 980ti 다. rtx3080 이 굉장히 잘나와서 이걸로 교체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 갑자기 최근 1~2 개월 사이 그래픽카드 가격들이 전부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왜냐고?? 비트코인 광풍이 다시 왔기 때문이다. 코인 채굴을 위해서 비싼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에 현재 시장에서의 그래픽카드는 부르는 게 값이 되버렸다.

사실 그래픽카드를 지르게 된다면, 엘지전자의 oled 게이밍 모니터 48cx 를 지를려고 대기중이었는데, 핫딜이 안나와서 그냥저냥 지속적으로 관망중이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가격이 정말 안떨어진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메인 모니터는 삼성 울트라 와이드 49인치 모니터 49hg90 이다.



모니터를 새로 산다고 해도 책상까지 바꿔야 해서 오늘 책상 구매를 위해 쇼핑도 좀 했다. 쿨앤조이 사이트에 가서 이것저것 검색을 통해 두닷 책상이라는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이쪽으로 구매 하려고 한다. 

오늘 중고나라에 드로얀 워크스테이션을 처음 내놓았다. 물론 내가 산 가격보다 무려 30 만원 더 저렴히 올렸다. 솔직히 말하면 사용한지 5시간이 채 안되는듯 하다. 오전에 올렸는데, 산다는 사람이 2명이나 연락이 왔다. 애초부터 금액대가 있다보니 중고나라가 아닌 구닥동이나 그밖의 큰 대형 게임 까페에 올렸는데 미동도 안하더니만.. 왜 중고나라에서...

구매자분도 나처럼 기기 상태는 안보고 그냥 택배로 보내달란다. 당장 낼모래 보내야해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바로 분해를 하고 꼼꼼히 포장을 했다. 하면서도.. 내가 뭐하는 짓인가 라는 자괴감이 갑자기 들더라능. 후에 다른 구매자에게 연락이 와서는 직거래로 구매하겠다고 하던데, 왠 뻘짓을 이렇게 하는가란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분해에만 1시간 넘게 걸렸고, 그마저도 함께 분해해서 다행이지 나 혼자였음 감당 할 수 없었을테다. 가격을 왜이렇게 싸게 파냐고 나한테 묻던데, 에휴.. 뭐 이것도 그냥저냥 경험이기도 했고, 비싸게 팔면 또 누가 언제 살지 알고 기다릴까란 마음에 그냥 바로 날려버렸다.

그래도 다행이 전부 마무리를 잘했고, 포장도 열심히 했다. 우리집이 복층인데, 드로얀워크스테이션을 밑으로 내릴 때 정말 식은땀이 좔좔 흐르더라. 오늘 바깥 날씨 영하 10도인데 말이다. 아, 그리고 갑자기 추위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데, 몇 일 전 폭설이 내린 날의 일이다.



출퇴근을 오토바이로 하는데, 폭설 다음날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거짓말 안보태고 사고 3번정도 날 뻔 했으며, 정말 살해의 위협을 느꼈을 정도로 무서웠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맞다. 미쳤다. 이후 회사에 오토바이 세워놓고 3일을 그냥 방치하다가 오늘 타고 왔다.  그나마 눈길이 다 정리가 되었고, 빙판길만 조심하면 될테니.

아, 그리고 폭설 다음날 회사 내부가 동파가 되는 바람에 물을 사용 할 수 없어서 영업을 할 수 없던 사태가 있었다. 주말이라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나마 오늘 업자를 불러서 얼음을 녹여서 다행이지. 안그랬음 오늘도 영업 못할 판이었다. 금액이야 뭐 한 번 부르는데, 40 정도 부르더라능.

드로얀워크스테이션이 내 방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실로 엄청나긴 했다. 치워버리니 휑하니 남은 공간에 무엇을 채울까 상상의 나래를 편다. 안그래도 몇개월전에 방모 3대를 사서 갖고 왔는데, 아직도 방에 놓질 못하고 있어서 잘 셋팅을 해볼까 한다.

mister 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마메 같은 소프트웨어 방식의 에뮬이 아닌 하드웨어 기반의 에뮬레이터이다보니 실기와 똑같다라는 먼저 간 선배들 덕분에 때아닌 광풍이 불었다. 16비트 이하 게임들은 완벽하다 할 정도이고, 현재 cps1 까지 완벽히 재현한 상태다. 대단하다 양덕.

이전부터 mister 를 사고 셋팅해서 이케가미 방모랑 연결하려는 내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근데, 이것도 셋팅을 잘해야 사용하기 편할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드림캐스트의 dchdmi 제품이 알리에서 도착했다. 드캐 모드킷인데, 이 제품은 1080p 까지 지원을 하는 현존 최고의 모드킷이다. 작업 난이도는 상이고, 나는 할 의지는 있으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하로님에게 부탁을 해볼 예정이다. 물론 이전에 의뢰를 부탁을 했었고, 승낙을 받고 진행을 했다.

참고로 dchdmi 의 가격이 만만찮다. 약 14만원정도 한다. 나오미1 라즈베리파이 셋트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정리를 해야하는데, 언제할지 원. 그리고 또 gdemu 중국판도 구매했다. 원래는 정품 사려고 했으나, 매물이 극히 적어 그냥저냥 짭이라도 써야겠단 느낌에 질렀다. 

이전의 가격은 약 8~9 만원대였는데, 얼마나 많이 찍어댔는지 현재는 약 4만원대면 구매 할 수 있다. 이것도 이번에 한꺼번에 장착을 해줄 예정이다. 마음 같아선 드림캐스트 발열 문제 때문에 피코 파워 개조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개조를 해줘야 하나싶기도 하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 근데, 1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안까고 있다. 뭐하나싶다. 이상하게 안땡긴다. 만지고 사랑해줘야 하는데, 함께 사용할만한 모니터가 현재 부재중(?) 이라 선뜻 손이 안가는가보다. 물론 게임할 시간도 없고.. 

아직도 근황 관련해서 쓸 말이 많은데, 지금 새벽 2시 22분.. 졸리다. 자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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