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의 현실화
- 잡동사니/일상다반사
- 2021. 3. 8.
이건 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꼭 현타가 오네. 요새는 일하기도 싫고 돈도 싫고.. 아니지 돈은 좋지. 일이 너무 하기가 싫다. 봄이 오는건가. 주 6일 압박을 이제 슬슬 벗어나고자 하는데, 이게 내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
3월 말이면 나도 이곳에서 일한지 벌써 꽉 찬 2년차이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런건 논외로 치더라도 이제 너무 많이 내가 지쳤다. 할만큼 했고..
그래서 이전부터 생각했던 월급을 깍여서라도 주 5일을 실행 하려고 하는데, 이게 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사장이 수 틀리면 나가라고 하면 그만 아닌가. 요부분이 사실 제일 걸리긴 하지만...;;;

이 나이먹고 코로나 시대에 어디 갈 곳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일의 노예가 되고싶지도 않고. 여러가지로 머릿 속이 복잡하다.
월급이 안그래도 현재 코로나 덕분에 1월부터 20% 삭감되어 머리 아픈데, 주 5일까지 하면 아주 그냥 대차게 까일 것이 분명하지만 내 삶의 질이 나아진다면야.. 월급의 노예로 살고싶지도 않고.
요즘 같아선 이런 직종말고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남들 쉴 떄 쉬고, 남들 일할 때 일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러기엔 너무 먼 길을 걸어왔다만....
되도않는 사업을 한답시고 까먹은 잃어버린 나의 30 대 시절. 덕분에 지금의 난 빈털털이 신세이지만, 그렇다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다.
올해에 다시 한 번 조그만 사업을 할 생각인데, 그것도 어찌 해야할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