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 근황
- 잡동사니/일상다반사
- 2021. 3. 26.
요새 블로그에 글 올리기가 힘들다. 왜냐고?? 현재의 내 상태가 그러하다. 무언가 집중을 해야하는데 먼 산만 바라보고 있으니 딱 그 꼴이로구나. 요새의 일과는 간단하다. 출근 후 퇴근. 인터넷 좀 보다가 취침. 오전 오후 주식. 그리고 출근. 일주일 중 하루 쉬는 날이면 술 한 잔.
깨어난 시간인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11시까지 일 하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허비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답답하단 생각이 꽉 찬다. 아무 생각없이 자연을 벗 삼아 일주일 정도 쉬고싶다는 마음만 한가득.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니 불안하기만하다. 그렇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러하겠지. 개미는 개미일 뿐.
이 모든 것은 내 욕심에 비롯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있다. 천천히 가야 할 길을 자꾸 빠른 길로 가려는 마음. 이미 앞서가는 친구들을 지금부터라도 쫓아가고싶은 절박한 마음, 잃어버린 지난 10년의 보상. 그래 따라가긴 힘들겠지. 먼저 간 선배들의 조언을 새겨 들어야한다. 늦게 발동걸린 물질적인 욕심은 후에 꼭 화를 부른다는 것을.
어찌된 영문인지 매일 매일 늘 머리 속에서 이해충돌이 되어 뜻밖의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내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닐지언데, 지금 당장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40대에 들어서 돈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 당장 어떻게든 스스로를 만들고싶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데, 지금의 나는 이렇다.
개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전부 다른 형태를 띈다. 내 경우 스트레스 해소법으론, 집구석에 쳐박혀 먹고 자고 놀고 게임하고.. 그리고 온라인 쇼핑 하는 게 제일 좋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엔 돈만 있음 언제든 해결되는 부분이기에 논외로 친다고 할지라도 먹고, 놀고, 자고의 영역은 시간, 결국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이 되기에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라도 월급의 노예로 살진 않겠다라는 굳은 의지를 작년 말부터 마음 속 깊이 간직했다. 결국 그 의지는 다음주부터 주 5일 근무의 형태로 드러났다. 다만, 당연하겠지만 노동 시간이 줄어든만큼 월급 30% 이상의 삭감처리로 회사 측과 마무리를 했다. 솔직한 내 마음은 주 4일이지만, 그만큼 비어있는 시간과 돈을 원급여 땜빵 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돈의 노예, 시간의 노예로는 살지는 말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