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아 아이돌 전문 블로거가 한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
- 잡동사니/에드센스
- 2021. 5. 17.
내가 그라비아 아이돌의 화보나 그밖의 정보를 꾸준히 올리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7년이상이 된 듯 하다. 원래 주력 취미생활을 했던 것은 소위 말하는 오락실(아케이드) 게임들에 사용되는 기기들의 수리, 유지보수 또는 레트로 콘솔 게임기 운용법 등의 위주였다. 그러다가 그라비아 화보에 눈을 떠서 지금까지 흘러 흘러 온 것.
초창기에는 처음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후엔 티스토리로 넘어가 그라비아 전문 화보쪽으로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의욕이 넘쳐서 하루에 최소 5개의 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단 그라비아 화보를 올렸던 것은 자신의 만족감이 가장 컸고(?) 무엇보다 애드센스의 수입도 좋았기에 좋아하는 일 하면서 광고로 돈을 받는다는 것이 좋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3~4년전부터 이상기류가 생겼다. 성적인 포스팅을 애드센스 측에서 점점 심하게 제재를 하기 시작했다.
https://sooyil.tistory.com/1244
위의 글은 2018년에 작성한 글인데, 이 시기전부터 제재의 속도가 장난 아니었다. 내가 처음 그라비아 관련 전문으로 블로거 활동을 시작할 무렵, 국내 그라비아 관련 블로거 중에서 가장 존경하고 따라하고싶었던 분이 바로 르뤼에님이다.
당시에 애드센스 정책위반 관련 일이 가장 컸겠지만, 르뤼에님이 그동안 쌓아올렸던 수천개의 포스팅이 블로그의 폭파로 한 방에 날아갔다. 몇 년간 쌓았던 데이터들이 한 방에 날아가다니 나로서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간적으로 비키니 수영복 입은 거 올리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 구글 이미지만 보더래도 검색만 살짝 해도 누드는 기본인 것을.. 르뤼에님 블로그 폭파 사건을 보고 나 역시도 더이상 그라비아 관련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기 시작했다. 언제 블로그가 폭파될지 모르니까. 그렇다고 애써 쌓아온 글들은 전부 비공개 처리 하고싶진 않았다. 그지같던 내 마지막 자존심이랄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역시.. 내 블로그를 가만두진 않았다. 애드센스 측에서는 내 블로그(그라비아 전문 블로그) 전체를 광고 불가 사이트로 적용 시켰다. 복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뭐, 광고 안나가는 건 이해했다. 그래도 데이터는 살아있으니까.. 그러나....이후 티스토리 측에서 내 블로그를 접근 금지 블로그를 만들어버리고 지금은 사라져버렸다...ㅠㅠ
조금전까지도 그라비아 화보 구경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김에 이런 글을 적기는 하는데.. 음..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라비아 화보 올리는 거 자체가 정서상으로 맞지 않는듯 하다. 뭐 어쩌겠나,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그렇다고 내가 지금 당장 떠나고싶은 건 아니니..
요새도 그라비아 화보는 올리긴 하지만, 나 역시도 과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자주 올리질 못한다. 솔직히 하루에 3개~5개는 거뜬히 올릴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게 올리면 내 블로그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 될 것을 아주 잘 알기에 적당히 타협을 스스로 했다. 하루에 딱 1개만 올리자라고.
그래서 현재 내 블로그는 거의 일정한 시간인 새벽 12시에 그라비아 관련 글 1개를 올린다. 그 1개도 과거처럼 적나라하게 노출이 심한 사진들은 게시도 못한다. 그냥저냥 스치듯 1장 정도 넣는거지.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아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하길 바라는 마음 뿐.
그나저나 왜 난 갑자기 이런 쓸데없는 잡글을 쓰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