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 잡동사니/일상다반사
- 2021. 5. 27.
40대인 지금의 내 모습을 보자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이뤄낸 것 하나 없고 빚만 잔뜩 짊어진 인생. 지난 10년은 정말 내게 있어 잃어버린 10년이다.
자존감 낮추는 가장 큰 방법은 역시 다른 누군가와의 비교질부터다. 그렇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는데, 나는 하나 이룬 것이 없어 너무나 불안하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전세역전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그냥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불안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이야 그냥저냥 하면 되는데, 일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기간과 그에 따르는 수익이 상대방과 점점 격차가 벌어진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할 뿐이다.
어릴 때부터 금융지식이 전무했고, 역시나 20~30대에 돈을 벌면 당연히 다 쓰는 것이라는 마인드 자체가 글러먹은 거다. 40 대와서 이렇게 벌을 받는 것이고 당연히 내가 하는 일은 전문직이 아닌 이상, 몸으로 받는 일 뿐이고.
몇 일 전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은 이미 30대 초반에 스스로 1억을 모았거나, 코인에서 돈을 벌었다거나, 주식을 통해 벌었다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축척해왔다. 머리가 띵해온다. 이미 이 후배들은 나보다 10 년 일찍 자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던거다.
그렇다고 자책만 한다면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달라져야한다. 어떤 것이 달라져야 할 것인가? 일단 본인의 씀씀이부터 줄이고 자산 축척을 위한 금융 지식을 배워야한다.
작년부터 돈에 대해 눈이 떠지고, 돈에 대해 간절해졌다. 당장 필요한 제품이 아니면 참거나, 취미생활을 위한 피규어가 정말 사고싶은데.. 꾸역꾸역 현재 참는중이다. 언젠간 살 수 있겠지란 위로를 해보면서.
현재 국내 주식을 하고는 있지만, 5월부터 뚜렷한 성과없이 정체중이다. 그동안 주식장이 좋아서 수익이 난거다. 매일 앉아서 주식을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매일 앉아 내 시간과 열정을 불태워도 수익이 없다보니, 그래서 이게 정말 맞는 길인가? 라는 의구심도 생기기도 한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미국 주식 관련 영상을 보게 되면서 생각이 또 바뀌게 되었다. 그렇다. 미국 주식에 도전을 하는거다. 갖잖게 지금하는 한국 주식도 제대로 못하는데, 무슨 미국 주식인가? 할 수도 있다. 물론 과거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입하고, 일정수준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는 무한매수법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수익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시드도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매월 적립한다는 기분으로 도전 할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한데, 천천히 가야 할 길을 너무 빨리 가려다 늘 시간에 허덕이는 삶을 지양해야 한다. 스스로 굳은 의지, 목표 의식이 있다면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매일 주식장 때문에 일희일비 하지만, 늘 가슴 속에 새겨놓고 멘탈 관리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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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있지만, 언제 이 일이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늘지 않는 연봉. 이것이 끊임없이 괴롭힌다. 공무원 철밥통이 아닌이상 절대로 영원한 직장은 없다. 장사를 하고싶은데, 아직 제대로 된 시드가 없어 도전할 엄두가 안난다.
최소 7천 이상의 개인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금액이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생활비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고, 또 홀 몸이 아니다보니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언젠간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시도를 할 것이다. 그 때를 위해 꾸준히 돈을 벌고 취미생활에 드는 비용을 최소로 아끼기로 하자.
---휴대폰으로 일주일에 걸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