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2 스트리트파이터 제로 3 기판 및 인스트럭션 실물
- 아케이드 한 줄 정보/기판
- 2022. 3. 13.
캡콤의 cps2 로 발매된
스트리트파이터 제로3 기판 모습.
메인 일러스트 작가 참 잘 그린단 말야.
배경, 시스템UI, 일러스트, 엔딩[1], BGM 등을 싹 갈아엎어 그래픽 스타일이 제로2로부터도 한번 더 변한듯한 느낌을 줬지만, 제로2에 비해 배경 그래픽이 매우 밋밋해졌으며, BGM 역시 기존에 이어온 '각 캐릭터별 테마'를 파기하고 전곡이 완전 신곡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꽤 생소한 전자음악 분위기로 변경되었다.[2]
이러한 변화의 이유에 대해서 딱히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캡콤이 굳이 인력과 시간을 추가로 쓰며 이런 삽질을 할 이유가 없으므로 CPS2기판의 용량 제한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제로3는 CPS2기판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숫자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대전액션게임이고, 여기에 전작까진 없었던 기본기의 근거리 원거리 구분이 생겨나 캐릭터별로 차지하는 용량도 늘어났다.
게다가 21세기에 발매된 후속작들에서 제로3 이전에도 있었던 캐릭터들은 전부 원래의 BGM으로 회귀한 반면, 제로3가 첫 참전이었던 코디와 칸즈키 카린, 레인보우 미카는 새로 만든 BGM을 사용한다는 점[3] 또한 이러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캡콤 게임답지 않게(?) 대전 시작시에 캐릭터 상호간의 이벤트씬 들이 굉장히 많은 것 또한 특징인데 이러한 요소는 본래 SNK 의 격투게임 들에서 자주 보이던 것들이다. 이벤트가 일어나는 조합을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거리중의 하나.
스토리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묘하게 설정이 바뀌거나 현재의 공식 설정과 안맞는 부분도 많고 결국 베가가 사망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패러럴 월드 취급받는다. 예를 들면 자신의 엔딩에서 멀쩡하게 생존하는 찰리 내쉬나 이후 시리즈에는 나오지 않는 '사이코 드라이브'의 존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스파 제로 3에서 처음 나온 설정인데도 이후 작품들에 피드백 되어있는 부분도 꽤 있어서 완전한 패러럴 월드는 아니다. 예를 들면 파이널 파이트 1편에서 메트로 시티를 구원한 영웅이 됐지만 이후 평화로운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싸움을 반복하다가 죄수가 된 코디 트래버스나 베가 친위대 DOLLS의 존재 등이 대표적으로 스파 제로 3에서 첫등장한 설정.
참전 캐릭터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손꼽을 만큼 많다.
전작 참전 18명: 류, 켄 마스터즈, 버디, 사가트, 아돈, 춘리, 고우키, 베가(독재자), 가이, 로즈, 소돔, 찰리 내쉬, 히비키 단, 겐, 달심, 장기에프, 롤렌토, 카스가노 사쿠라
제로 3 추가 7명: 블랑카, 에드몬드 혼다, 발로그, 캐미 화이트, 코디 트래버스, 레인보우 미카, 칸즈키 카린
숨겨진 캐릭터 3명: 마이크 바이슨, 율리, 유니
이상 아케이드판에서 총 28명 사용이 가능하며, 콘솔판에서도 캐릭터가 추가되어 제로3 더블어퍼에서는 무려 38명에 달한다. 이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에서 39명이 참전하기 전까지 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기록이다.
가정용 추가 캐릭터 6명: 페이롱, 디제이, 썬더 호크, 가일,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진 고우키
GBA용 제로 3 어퍼 추가 캐릭터 3명: 이글, 겐류사이 마키, 윤 (CVS2 스프라이트 재활용)
PSP용 제로 3 더블 어퍼 추가 캐릭터 1명: 잉그리드 (캡콤 파이팅 잼 스프라이트 재활용)
그렇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많다보니 아케이드 모드 스토리 데모와 엔딩도 엄청나게 길다. 엔딩 분량을 다 합치면 몇시간은 족히 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