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의 하루
- 몰아서 보기/휴대폰 메모장
- 2022. 8. 31.
휴.. 어제 스마일 라식 수술을 무사히 잘 받았다. 당일 정도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왠걸.. 매장에 문제가 계속 발생을 했다.
결국 아픈(?) 몸을 이끌고 바로 매장으로 갔다. 마침 비도 오고 짜증이.. 일단 2명에게 맡겼는데 둘 다 한 달도 안된 신입이라 바빠서 정신 없더라.
이것저것 도와주고 한 명 더 불러서 처리를 하긴 했는데, 다 퇴근 시킨 후 혼자 마감 및 뒷정리를 하면서 별의별 생각 다 들더라.
난 이곳을 벗어나기 힘든 팔자인가? 내가 워한 건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너무 큰 욕심을 부렸나싶기도 하고.. 워래 직원 1명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아프신 바람에 현재 쉬고 있다.
사실 블로그에는 직원 관련 이야기를 쓰려다가 그냥 참았는데, 얘가 좀 머리 아픈 경우다. 현재 부모님 간호를 하고 있어서 일주일 째 일을 하질 않고 있다.
추석 끝나고 다시 부를 생각이었는데, 과연 얠 믿고 쓸 수 있을까 란 생각도 들고, 컴백한다고 한들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일을 할 수 없어서 결국 내가 또 매장 나올 처지..
그럴 바에야 다른 애를 2명 쓰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직원 때문에 골치 아프다. 최후의 경우엔 서로 빠빠이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일 때.
오늘도 수술 2일차인데, 매장에 와서 혼자 몇시간 째 일을 하다보니 이러다가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내년 정도에 또다른 일을 계획중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다 틀어진다. 그래서 요샌 생각을 바꿔먹고 일단 이곳을 튼실히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정했다.
지금 눈도 아프고 전체적으로 피로한데,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괴롭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