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샤이닝포스2 대화집 삼성 복각판 정보 feat. 슈퍼 알라딘보이
- 잡동사니/책
- 2020. 9. 29.
요새 이곳저곳에서 복각 열풍이 꾸준히 불어오는 모습을 보자면 레트로, 특히 게임쪽 열풍이 시들지 않는 기세다. 이번에는 삼성 슈퍼 알라딘보이(슈퍼 겜보이가 내겐 더 맞는듯.) 시기 때 발매한 세가의 샤이닝포스2 대화집을 복각했다. (물론 나 말고 다른 분이...)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그냥 게임 내에서 나오는 모든 대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돌린 책자인데, 이 책은 따로 판매된 적이 없고 비매품으로 나온듯 하다. 나 역시도 샤이닝포스2 를 엔딩까지 볼 정도로 열심히 플레이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책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게임은 SRPG 인데, 언제든지 전장에서 이탈해 게임을 저장 할 수 있어서 반복적으로 주인공 일행을 레벨업 시켜 적들을 학살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미니멀 라이프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책도 역시 짐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점점 무소유로 돌리자 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도저히 넘어 갈 수 없었다. 그냥저냥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거란 막연한 생각도 들어서다. 확실히 도움을 될 거 같은데...
결론만 놓고보면.. 샀다. 음하하하. 가격은 2만원, 그리고 착불이다. 그냥저냥 추억팔이가 아닌 일본어 공부 교재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금액이 아닐런지. 참고로 이렇게 레트로 복각을 하려면 원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이 공동제작을 준비했던 분은 이미 삼성과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전부 해결하고 만드셨다능.. 정말이지 이런저런 열정없으면 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참으로 대단하다. 이런 책에 숟가락을 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