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RT 모니터 기대수명, Sun 모니터 GDM-5410

Sun 모니터 GDM-5410

얼마전의 일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썬 모니터가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직거래 구매를 시도했습니다. 친절한 판매자 분은 주소를 알려줬고 다음날 바로 구매를 위해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파는 모니터는 소니 CRT 모니터 OEM 방식의 Sun 모니터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 모니터가 전문가 모니터라는 사실을 잘 알겁니다. 색감도 좋고 여러모로봐도 OEM 방식의 소니 crt 브라운관 모니터이니까요.

아래는 판매자 사진입니다.

상태는 외관만으로도 합격점.

그러나.

판매자 분께서는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를 하려고 지방까지 내려가서 구매를 했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fps 게임에 crt 모니터는 인기가 있나봅니다. 144hz 에 빠지면 lcd 화면은 성에 안찬다고 하는군요.

전 사실 fps 게임과 거리가 먼 콘솔과 연결해서 사용을 하려다보니 특히 화질에 민감한 편입니다.


국내에 정식 발매된 소니 crt 모니터인 g420, g520 은 일전에 쓴 적이 있었지만, 오래된 연식 탓으로 결국 방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색감을 가진 모니터를 찾기가 정말 힘드네요. 

결론만 말한다면 썬모니터 GDM-5410 은 포기했습니다. 일단 번인현상(가로줄 뎀퍼선)이 심했고, 브라운관 표면 일부의 필름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크게 느낀바가 있습니다. 컴퓨터용 모니터는 아무리 판매자가 상태가 좋다고 해도 믿을 것이 못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미 15년이나 지난 모니터에게 중상이상의 컨디션을 바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일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포기하려고 합니다. 절대 제가 원하는 모니터는 구할 수 없을듯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니 CRT G420 이나 G520 에 대해 글을 작성했고, 브라이트가 뜨는 현상도 고쳐보기도 했지만, 색감 조정은 기기를 통해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단 것이 제 요지입니다.

아래는 소니 브라운관 CRT 모니터 관련 포스팅입니다. 이것말고도 많이 쓰긴 했는데, 일단 이것만 봐도 감이 잡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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