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넷시티 도시바 브라운관 화면 조절기 사용기 feat. 색감, 포커스, 핀쿠션 조정

편의상 반말체. pc 화면 최적화. 시리즈물. 이전의 게시물은 아래의 포스팅 참고. 순서대로.

sooyil.tistory.com/3204

세가 뉴넷시티 모니터 feat. 도시바 브라운관

sooyil.tistory.com/3891

도시바 브라운관 아케이드 29인치 살펴보기

sooyil.tistory.com/3895

뉴넷시티 화면조절기 간단 메뉴얼

sooyil.tistory.com/3896

도시바 아케이드 브라운관 테스트

 

어제 뉴넷시티 화면 조절기가 도착을 해서 드디어 겨우 테스트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에브리팅크 제품. 

 

뉴넷시티에 들어갈 패널과 기판으로 이뤄진 뉴넷시티 화면 조절기.

 

 

뉴넷시티 브라운관에 적용된 다양한 숨겨진 메뉴들을 사용 할 수 있다.

 

 

기존 뉴넷시티 브라운관에 들어간 기판. 역시 도시바 기판임.

 

 

간단히 기판만 교체하면 뉴넷시티 화면 조절에서 숨겨진 기능까지 사용 가능하다. 참고로 이 제품은 2차 공동제작품이고 1차 제작품은 조금 디자인이 다르다.

 

새벽 2시에 작업 시작.

 

퇴근하고 바로 작업을 시작. 지난 게시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도시바 브라운관 + 도시바 모니터 기판의 조합이다. 3모드 지원 가능한 모델임. 아케이드 처음 시작할 때에는 3모드 모니터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여러 모니터들을 섭렵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15k 모니터, 31k 모니터 각각 전용으로 사용하는 모니터의 화질이 더 좋다고 느꼈으며, 3모드는 여러가지의 이유로 별로였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플랫(평면)보다 뽈록이 브라운관을 더 선호한다.

도시바 브라운관은 110v 전용이기 때문에 다운트랜스(변압기)는 필수로 사용 해야한다. 가끔가다 내게 변압기 관련 구매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결론만 말한다면 변압기는 공간을 차지하더래도 용량이 크고 안정된 제품으로 구매하길 추천한다. 나 역시 사용하는 변압기는 8만원대의 고용량의 변압기이다.

집에서 아케이드 모니터를 따로 연결해서 테스트 할 기판이나 그 밖의 주변기기들이 없기에 간단하게 엑스박스360 으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도시바 3모드 아케이드 브라운관은 vga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360 전용 vga 케이블을 사용해서 다이렉트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태생이 아케이드 모니터이기 때문에 전원을 끌 때에는 리모컨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tv 모델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 케이블을 뽑거나 꼽거나 해서 on, off 를 사용 할 수 있다.

뉴넷시티 화면 조절기의 사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작성을 했으니 그것을 보고 사용을 하면 편할 것이다. 아래부터는 직접 혼자 거울보며 360 게임들을 일일이 하면서 포커스, 핀쿠션 등을 맞추고 게임 화면을 찍은 것이다.

 

수치는 본인이 직접 해봐야 안다.

 

다양한 게임들을 테스트 하면서 색감과 화면밝기 그리고 컨트라스트까지 전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각각의 게임으로 맞추게 되면 어떤 게임에는 좋지만, 어떤 게임에는 안좋은 그야말고 각각의 게임들 할 때마다 색감을 바꿔줘야 했던 것.

생각해보면 아케이드 모니터 특성이 그런거다. 기판 게임을 하나 넣으면 그 게임만 주구장창 틀어놓기에 해당 게임에 관해 색감만 맞춰놓고 장시간 플레이를 하면 되는 개념인데, 이리저리 다른 게임을 할 때마다 색감이 달라지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  특히 암부 표현이 중요한 게임들은 쥐약이었다. 역시나 범용성으로 색감을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29인치에서 오는 박력감은 일반적인 tv 를 사용 할 때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세로형 풀샷으로 나오는 4:3 슈팅 게임은 그동안 내가 즐겼던 게임이 이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만족도가 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가 스스로 비교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기존 보유했던) 소니 32인치 와이드 tv 모델들과 비교해 확실히 색감이 딸리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래도 tv 와 아케이드 브라운관의 사용처가 다르듯 태생이 다르기에 비교질 자체가 우수운 이야기일지 모를 일이다. 

 

특히나 아쉬웠던 에스프가르다2 메인화면

설정치는 찍어놓긴 했지만, 각자에게 맞는 수치가 있다.

 

잊지 않도록 사진으로 수치를 찍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도시바 브라운관의 색감 조정은 순전히 본인 감으로만 진행을 했는데,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다. 단순히 똑같이 색감 수치를 맞춰놓기만 해도 좋은 화면을 뿜어준다.

처음엔 수치도 함께 적어놓으려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테니까.

 

 

작업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이게 뭐라고...-_-

 

식신의 성3

 

결론.

뉴넷시티 화면 조절기는 무조건 필요하다. 필수품. 이 제품이 없다면 화면 조정은 (특히 색감쪽) 포기해야 할 정도로 정말 중요한 주변기기. 그리고 엑스박스360 VGA 궁합이 굉장히 좋다. 

화면이 큰만큼 박진감이 너무 좋다. 다만 브라운관 특성상 LCD 에 비해 모서리쪽 선명함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이걸로 게임을 하니 30인치 이상의 모니터, 피봇 되는 제품을 하나 사서 사용하고싶다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브라운관은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