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일까? 최근 한 매체에서 선행 목격담 때문에 화제가 된 대전의 모 고등학교 학생의 이야기가 있다. 잠시 그 사연을 살펴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a 라는 학생이다. 본인도 기사의 주인공이 된 사연에 어리둥절한 기분 같던데..ㅎㅎ 실제로 이 친구 매사에 일 열심히 하고 근무 상태도 굉장히 좋은 알바생이다. 오늘 가게에 와서 일하는 모습을 촬영해갔다. 무려 공중파 방송이며, 지역 방송이 아닌 서울 kbs 이며.. 월요일 아침 7시 뉴스 방송분에 나갈 예정이란다. 일만 본다면 확실히 성실한 사람들이 주변에게 인정도 받고 선행도 잘하는듯^^ 나에게 인터뷰 요청해서 거절하고 직원 시켰는데, 화면이 어떤식으로 나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정말 의도치않게 매장이 전국 방송 타는구나..
알바생이 시말서를 쓴다? 현실적으로 이런 경우가 있느냐고 되물을 수 있는데, 실제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선 시행을 하고있다. 과거 알바생을 맘대로 부르고, 자르고 하는 행위는 이제 불가하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알바생도 업주도 따라야한다. 내가 과거 운영했던 매장시절과는 다르다. 요새 하도 알바관련 뒤로 찌르는 애들도 많고 악덕업주도 많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노무사를 끼고 이런저런 상담을 받으니 일하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말고 시말서를 받으라고 한다. 알바생 또는 직원에게 시말서 3장을 받게되면, 업주가 알바생을 자를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고 노무사는 말했다. 알바생이나 직원들은 시말서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제의 일이다. 직원 a 는 함께 일하는 동료 알바생 b 와 일적으로 가끔..
결론만 말한다면 난 관심없다. 지들이 뭘하든 일만 잘하면 되는거고, 피해만 없으면 된다. 다만 아주 어린 동생같은 생각에 꼰대 같은 충고나 조언은 해줄 수 있겠다만.. 그러나 요즘 애들에게 씨알이나 먹힐 소리냐. 나도 애들에게 그런 소리 듣고싶지않다. 매장이 늘 알바생이나 직원 구하려고 매번 공고내지만 쉽사리 괜찮은 사람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늘 사람 기근이다. 정말 힘들다. 울 매장에 일을 정말 잘하는 a 라는 직원이 있는데 마침 a 의 친구 b 가 놀아서 일 권유를 했고 오늘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내가 오늘 온 b 가 우리 매장의 c 양과 사귄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실제로) 듣기로는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다는데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이냐. 처음에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주변 애..
얼마전에 월급을 받고, 곰곰히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과연 이 금액이 내가 정당히 일하고 받고 있는 월급이 맞을까?' 경기도 어려운데 취직하면 다행이지. 라는 말도 꽤나 오랫동안 주변에서 흘러들어온다. 나는 그럼 잘하고 있는건가?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무려 한 달 반만에 처음 쉬었다. 그리고 나는 하루 10시간 근무를 한다. 출퇴근길 포함하면 총 11시간이다. 쉬지않고 달렸던 이유는 현재 내가 일하는 매장이 오픈한지 얼마되지않아 전체적으로 불안한 면도 있었고, 알바생들 교육관련 꾸준히 알려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다. 자발적으로 나는 쉬지않고 계속 일했다. 과거 내가 망쳤던 매장처럼 두고싶지 않았다. 처음 감정은 그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일이 익숙해지고, 일하는 직원들도 안정되어..
순풍단듯 매장은 잘 돌아가고 있다. 다만 최근에 함께 일을 하려고 들어온 친구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친구로서는 더할나위없이 친한 녀석들은 일만하면 둘이 티격댄다.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일할때 다툼이 있다보면 얼굴에 늘상 써있다. 이걸 내가 왜 풀어줘야하는건가? 왜 지들끼리의 싸움에 자리를 만들고 술을 마셔야 하는가? 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매장내의 내 위치를 고려했을때 응당 해야할 일이고, 둘이 동시에 그만둘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해야한다. 근데 이런 일도 비일비재하다보니 이제는 친구랑 함께 알바를 하러 들어온 애들을 보면 점점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성인이라면 살아남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단 사실쯤은 잘 안다. 어차피 돈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그만두더라도 어떤 일이든 해야한다. 자신이..
요식업을 하는 다른 업체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일하는 매장은 일주일 중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날은 토요일이다. 2019년 4월 20일은 매장 오픈한지 3주만에 최고 매출을 올렸다.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효과가 있었다. 첫 오픈한지 이틀차였던 지난 4월 6일 토요일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엄청난 인파 덕분에 헬게이트가 열렸고, 그 다음주 토요일인 13일은 전주의 매출 이상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20일은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노력한 결과 매장 열고 최고의 매출을 올린 날이었다. 알바생들도 점차 스킬이 느는 모습과 고객 응대가 많이 나아졌고, 주방쪽도 선방한 느낌이었다. 아마 다음주 토요일은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그렇다. ..
미성년자 알바생 따위 필요없다 몇 일 전, 일하다 다친 a 의 오빠가 오늘 내가 일하는 매장에 와서 일하고싶다는 말을 전해왔다. a 의 오빠는 현재 다른 곳에서 알바를 하는중인데, pc 방에서 무려 8개월간을 일하는 중이란다. 하지만, 사장이 주기로 한 급여를 결국엔 받지못하고 그만두고 여기에서 일하고싶다고 한 것. 물론 이전에 a 와 그의 오빠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고, 여기에 와서 일하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설마 오겠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왔다. 21살인 a의 오빠는 오늘 매장에서 일을 시켜보니 역시 다른 곳에서 일을 한 티가난다. 다른 미성년자 초짜 알바생과는 다른 포스가 좔좔. 굉장히 만족스러운 성인 알바생!!! 게다가 남자라서 너무 좋다. 이곳에서 알바하는 여자 비율이..
알바생 일의업무 20명 가까이 되는 알바생을 관리하다보면 일을 잘하는 알바생, 일을 못하는 알바생으로 구분지게 된다. 엄밀히 따지면, 이 친구들은 일머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는 거다. 현재 내가 일하는 매장의 대다수 알바생 나이는 18살이다. 그렇다보니 오후 10시가 되면 전부 돌려보내야한다. 거의 90% 가 매장에서 일하는 알바생이 미성년자이다. 그래서 마감을 위해선 성인 알바생이 꼭 필요하다. 21살 짜리 알바생이 있다. 성인이라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문제는 이 친구가 일머리가 심각하게 없다. 매장에서 일한지 벌써 1주일이 넘어가는데, 항상 실수를 하고, 손님에게 크레임이 온다. 한 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인 실수에 나 역시 멘탈이 나간다. 어제의 경우엔 해서 안되는 실수를 해서 내가 꽤나 ..
알바생이 일하다 다친경우 내가 일하는 매장은 주말인 토요일이 가장 바쁘다. 그러다보니 이 시간대에 많은 알바생이 일을 한다. 보통 매장이 어떤식으로 굴러가냐면 에이스인 알바생을 필두로 굴러간다고 보면된다. 나는 엊그제 비가 온 날에 오토바이를 타고가다가 결국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던터라 조용히 일을 하던중 사건이 일어났다. 에이스 알바생중 1명인 녀석이 다친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바쁘게 서빙하던중 음식을 나르다가 뜨거운 뚝배기를 쏟은 것이다. 매장 총책임자인 내가 봤다면 바로 조치를 취했겠지만, 애들이 너무 어려서 어쩔줄 몰랐다. (물론 이 이야기도 후에 들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긴 청바지를 입어서 큰 화상은 아니었다. 울 사장이 바로 애를 데리고 대학병원으로 데려갔다. 이 후 알바생이 연락이 왔다...
미성년자 알바생 내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알바생을 많이 써야하는 일이라 꾸준히 알바생을 쓰고 있다. 20살 이상의 성인을 뽑아 일을 시키고싶은데, 이상하리만치 미성년자인 고딩 알바생만 와서 일하고 있다. 일 자체가 애들이 기피하는 일이기도하고 최저시급으로도 일을 안하려고 하는 기피현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그렇다고 이곳이 다른 곳처럼 빡세게 일을 시키는 곳도 아니고 나도 여기서 직장생활을 이어가지만 크게 몸을쓰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성년자인 알바생을 고용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부모확인 동의서가 필요하다. 내가 오너일 시기 장사하면서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몰랐다. 지금 시대는 다르다. 알바생중에서 극성맞은 부모는 무슨 일하는 확인 사진을 보내라는둥, 부모확인 동의서에 별별 이상한 요구를 한다...